여름은 더욱 색다른 방법으로 1일1차 하기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. 그 중에 일상에서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인 냉침차를 많이 마시게 되는데요.

꼼빠니 꼴로니알에서 주신 보틀에 '세크헷 드 세헤라자데'를 냉침했습니다 :)
천일야화의 주인공인 지혜롭고 기지 넘치는 세헤라자데를 모티프로 블렌딩한 차입니다.
복숭아 향이 달짝지근하게 나서 건엽을 한참 향만 맡아도 좋았어요.

냉침으로 우려서 칠링한 잔에 따라 더 시원하게 마셨습니다. 찻물을 붓는데, 둥글둥글 크고 묵직한 복숭아 한 알과 오렌지 한 알을 번갈아 즙을 짜내는 것 같은 상큼한 향이 기분이 좋아졌어요. 마실 때는 복숭아 향으로 부드럽게 시작해, 다 마시고 남는 오렌지의 후미가 좋았습니다. 퍼지네이블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🍊🍑 이걸로 목테일 버전의 퍼지네이블을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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